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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들 총출동/대형콘서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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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들 총출동/대형콘서트 열린다

입력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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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식고취 목적… 내달6일 잠실경기장/록·랩 등 다양한 색깔 11개팀 참가/자신들 대표곡·환경노래 등 선봬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톱싱어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콘서트「내일은 늦으리」가 11월6일하오6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일간스포츠와 MBC 예술단이 공동 주최하고 매니저들의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종민)가 문화체육부와 환경처 후원을 받아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공연은 환경문제가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감안,참가 11개팀의 가수들을 전부 최정상급으로 구성해 기획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록 발라드 랩등 다양한 색깔의 정상급 젊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것도 획기적인 일이지만 이들이 잠실의 넓은 운동장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는 점에서 근래 보기드문 화려한 공연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으로는「하여가」의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하여  015B, 퓨전 재즈 그룹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한자리에 모이고 신세대 테크노 그룹 EOS, 듀스 잼이 각자의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또 김종서 이승환 신승훈등 평소 모습을 보기어려웠던 정상급 가수들과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윤상과 신성우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5분씩 무대를 꾸미게 되는데 자신들의 대표곡을 비롯,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만든 환경 노래들을 선보인다. 워낙 실력있는 가수들이총집합하는 터라 김종서가 사랑과 평화를 백 밴드로 하는등 최상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각 팀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공연규모도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공연보다도 클뿐만아니라 무대 또한 화려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한다.무대 세트의 길이만도 70에 달하고 대형 야외공연에 필요한 각종 조명장비가 1천여개 이상 동원된다.또 원형경기장의 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사방에 10톤 가까운 스피커가 설치되고 대형 멀티비전 4대가 생생한 공연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참가 가수들은 공연에 앞서 공연내용을 그대로 담는 음반을 제작중인데 현재 녹음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20일께는 시중에 발매될 예정이다.이번 음반은 종래의 캠페인송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대중가요들로 채워지는것이 특징.모두 12곡이 수록되며 이번 공연의 주제곡인「내일은 늦으리」(서판석 이현규 작사·이현규 작곡)를 포함해 대기오염 수질오염등 환경문제를 다룬 다양한 형식의 곡들이 실려있다.

 서태지와 김종서가 시나위 이후 처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신승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어린 왕자 인 서울」도 수록될 예정이다.

 「한국판 위 아 더 월드」로 불릴만한 이번 공연은 MBC TV와 라디오를 통해 2시간 30분 동안 전국에 생중계되며 공연 실황은 비디오와 LD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786­7637【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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