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경시당국이 한국의 중견기업인 광림기계를 중국의 새로운 기업개발 모델로 삼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매년 신입사원 채용시 탈락한 응시자들에게 이력서등을 되돌려 주며 인사담당자 이름으로 「응시해 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일일이 보내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이 회사 김영인기획실장은 『최근 광림을 방문했던 북경시 관계자들이 앞으로 북경시 산하 기업을 광림과 같은 경영방식으로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했던 윤창의사장도 장백발북경부시장으로부터 이같은 말을 들은것으로 알려졌다.
광림이 중국의 지방정부로부터 중국의 미래기업 모델로 선정된것은 독특한 기업문화가 중국에 알려지면서부터다. 광림은 특장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종업원 5백여명에 연간 매출액 7백억원정도의 중견기업. 이 회사의 윤사장은 자기소유의 주식 모두를 종업원들에게 넘겨주고 스스로는 단 한 주의 주식도 갖지 않는등 독특한 경영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결재권도 대폭 이양, 기업 전체가 종업원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림은 88년 3월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소방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중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림은 북경시의 제의로 쓰레기 압축차생산합작공장인 「화림특장차」를 건설중인데 북경시는 이 합작공장의 사장이 소주주로 참여한 광림이 맡아주도록 요청하고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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