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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수험생 더 좁은문/“수능고득점자 대거 특차·하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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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수험생 더 좁은문/“수능고득점자 대거 특차·하향지원”

입력
199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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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기관들 94대입전망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선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이 낮아지고 특차모집과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등 입시전문기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대거 특차모집에 응시하거나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등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 중상위권 대학에 몰릴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에따라 94학년도 수능시험 고득점자의 명문대 집중현상이 종전 학력고사 때보다 크게 완화되고 반면 중상위권 대학의 수능시험 합격점은 치솟을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지원판도 변화로 수능시험성적 중위권 수험생들은 학교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될것으로 보인다.연·고대와 성균관대등을 포함,25개교가 총 모집정원의 4.4%인 1만4백68명을 수능시험 고득점자를 위한 특차모집에 할당,중위권 학생들의 몫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여기에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대학별고사에 약한 수능시험 고득점자들이 안전 합격을 위해 수능시험과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중상위권 대학에 몰릴것으로 예상돼 중위권 수험생들의 대학문호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상위권 학생중 상당수가 대학별고사보다 오는 11월16일(화) 치러지는 2차 수능시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서울 강남 H고의 경우 1차 수능시험 직후 문·이과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대학별고사반을 편성, 대학별고사 준비에 치중해 왔으나 최근 수능시험준비에만 몰두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가 늘자 대학별고사반이 수업내용을 수능시험위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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