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6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년에 평균 21.4% 올리는 방안을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도공은 이날 내놓은 국감자료에서 당초 올 상반기중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하려 했으나 신정부의 물가안정화정책으로 인해 보류됐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요금을 올릴 수 있도록 물가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도공의 통행료 인상안에 의하면 승용차(16인승 이하)와 소형화물차(2.5톤미만)의 경우 현행 1당 27원에서 35원으로 29.6%, 보통화물차(2.5∼10톤미만)의 경우 30원에서 37원으로 23.3% 올릴 계획이다.
또 대형 화물차(10∼40톤미만)의 경우엔 현행 60원에서 66원으로 10% 인상하고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17인승이상)의 통행료는 현행 1당 46원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도공은 이같은 통행료 인상이 이뤄질 경우 연간 1천4백9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6일 수도요금을 94∼97년중 연평균 15.5%(원수기준)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국회건설위에 내놓은 국감자료에서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수도요금 인상을 유보한 결과 약 40%에 달하는 인상요인이 누증돼 이같은 요금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관계부처와 협의, 요금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신규 수원을 개발하고 광역 상수도망등 수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수도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일반 가정에서 내는 수도요금(정수)도 상당폭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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