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등 1천4백편 비치/회원제… 희귀본 직접 상영도 바람직한 비디오문화 형성과 자녀들의 올바른 비디오시청지도를 위해 노력하고있는 주부들의 모임인 「영상모임아이들」이 최근 한양쇼핑 잠실점에 비디오도서관을 개관했다. 「비디오도서관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비디오도서관은 6평규모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볼 수있는 다큐멘터리·만화· 영화등 각종 비디오 1천4백편이 비치돼 있고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영상모임아이들 강성혜회장은 『회원개인집에 비디오도서관을 차려 운영했으나 비디오 보유편수도 늘고 이용자도 급증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백화점에서 장소를 무료로 대여해줘 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며 『도서관개관을 계기로 보다 많은 어린이와 부모가 좋은 비디오를 볼 수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디오도서관은 비디오테이프를 판매와 대여가 가능한것, 대여만 가능한것, 희귀해 시청만 가능한것으로 나누어 놓았다. 상오엔 시청신청이 들어온 비디오를 상영하고 하오에는 일반인들에게 권할만한 건전하고 교육적인 비디오를 상영한다.
도서관을 개관한 영상모임아이들은 91년6월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젊은 주부5명이 아이들의 비디오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폭력·괴기물등 비교육적인 비디오물에 재미를 느끼는 자녀들을 보면서 가정에서 부터 올바른 비디오 영상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대형비디오점포나 비디오교육기관등을 찾아 다니며 좋은 비디오를 구하는 한편 자녀에게 권할만한 비디오목록을 작성하고 회원집에 설치한 비디오 도서관에 모여 비디오를 감상하고 토론을 벌였다. 5명으로 출발한 모임은 1년사이에 회원이 1백명으로 늘었다. 현재는 3백명의 젊은 주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일반주부들의 비디오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자녀들의 비디오지도법,교훈적인 비디오감상기, 명화비디오목록등을 수록한 월간지 「어린이비디오이야기」를 지난해 5월부터 발행, 필요한 주부들에게 나누어 주고있다.또한 비디오에 관한 자료를 한국통신의 하이텔에 「어린이비디오이야기:Eyedle」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강회장은 『주부면 누구나 모임에 가입할 수 있고 앞으로는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바람직한 비디오시청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기적인 행사를 갖는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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