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소요… 제2석굴암등 유적도 풍성 지난 여름 팔공산 한티재를 넘는 2백리 고갯길이 뚫렸다.
고개정상에 휴게소가 들어서는 등 조건을 고루 갖춘 새로운 산길이 개통되어 관심을 끌고있다.
계속 이어 달리면 팔공산을 한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돼 더욱 이채를 띤다. 한바퀴 도는데 1시간40분∼2시간 걸린다. 명소들을 몇곳 둘러보아도 대구와 경북 어느곳이나 당일로 무리가 없다. 앞으로 영남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는 첫손을 꼽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어느곳이든 접근도 편하다.동대구IC에서 동화사 입구로 이어지는 길은 막힘이 없는 큰 길이다. 동화사입구에서 예비군 훈련장쪽으로 우회전해 갓바위 은해사를 거쳐 동남쪽을 돌아 제2석굴암과 한티재를 넘고 다시 파계사와 동화사쪽으로 되돌아 나온다.
경남쪽에서는 상행선을 탈 경우 경산IC로 들어가 기점을 은해사로 해 역시 같은 방향으로 신녕과 부계 한티재로 돌아 갓바위에서 마무리 짓고 경산쪽으로 빠져 나간다.
전구간 2차선 좁은 도로지만 아직은 한적하다. 포장상태가 매우 좋아 달리는 길맛이 뛰어나다. 주변 경관도 오랫동안 큰 산 뒤쪽에 가려있었던 탓으로 오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신선감이 넘친다. S자로 이어지는 커브길은 한굽이를 돌때마다 멀리 팔공산의 산그림자가 시시각각으로 모습을 달리해 큰 산의 진수를 감상하는데 제격이다.
이달 중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할것으로 보여 10월 셋째주에서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을 이룰것 같다.
산의 서쪽은 파계사와 동화사가, 남쪽은 갓바위와 원효사,동쪽은 은해사가 옛모습대로 복원공사를 끝내 면모가 새롭다. 북쪽으로는 제2석굴암이 있고 곧바로 한티재로 이어 오른다.
먼곳 드라이버들을 위한 잠자리로는 파계사와 동화사 앞 여관단지나 시내 수성못 일대 대단위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을 이용하면 불편이 없다. 가족이나 그룹의 경우 은해사 입구 은해사관광농장을 이용하면 편하다.
올 가을 나들이 시즌의 새로운 길로 지난달 개통된 속리산 일주도로와 함께 가장 가볼만한 코스로 내세우고 싶다.
<여행메모> ◆은해사 관광농원 (0563)35―3435∼6 ◆한바퀴도는데 80를 크게 넘지않는다 ◆서울기점 동대구 305, 경산IC 318,3시간30분∼4시간.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여행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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