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이후/18개그룹 52개 레저업체 소유 30대 재벌은 91년이후 37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 비제조업분야에 신규진출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재벌중 18개재벌이 호텔 골프장 스키장등 52개의 레저업체를 거느리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감독원은 5일 국정감사자료에서 선경그룹이 대한텔레콤 선경경제연구소 유공하이몬트 중부도시가스등 7개 비제조업 업체를 설립한 것을 비롯, 30대 재벌이 91년이후 모두 37개 계열사 설립을 통해 비제조분야에 신규진출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그룹이 호텔신라와 안양컨트리클럽등 8개 레저업체를 영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30대 재벌중 18개 그룹이 52개 레저업체를 거느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호텔 30개, 골프장 10개, 콘도 3개, 기타 스포츠시설 9개등이다. 이들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증권사 14개, 보험사 11개, 상호신용금고 8개, 단자사 7개, 기타 11개등 모두 51개에 달하고 각종 재단등 비영리법인도 총49개에 달했다.
반면 올들어 8월까지 정부의 업종전문화 정책으로 정리한 계열사는 21개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30대 재벌들의 평균 영위 업종은 무려 20.3개에 달했으며 특히 현대와 삼성은 영위업종이 각각 41개와 38개나 됐다.
한편 30대 재벌의 경영상태는 90년이후 지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지는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당기순익이 크게 감소, 수익성도 악화되는등 전반적으로 악화일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재벌의 6월말 현재 은행대출금은 모두 28조6천4백56억원으로 은행 전체 대출금의 17%를 차지했다. 재벌대출금의 점유비율은 91년말 18.9%에서 92년말 17.9%로 낮아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소폭 낮아졌다.
30대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90년말 1억2천1백94만평에서 91년말 1억1천3백만평, 92년말 1억94만평으로 계속 줄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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