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서 「분자세계와 미학」 주제로 강연 노벨화학상 수상자이며 미국 코넬대석좌교수인 로알드 호프먼교수(53)가 동양그룹 후원으로 서울대가 개최하는 제4회 서남초청강좌의 연사로 참석키 위해 6일 방한한다.
호프먼교수는 7일 서울대 문화관 소강당에서 「표면에서의 화학결합에 대한 화학적 이론적 해석」에 대한 학술강연을 가진후 8일에는 「분자세계와 미학」을 주제로 분자의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에 대해 일반강연회를 갖는다. 또 12일에는 서강대에서 자신의 노벨상 수상강연이었던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의 통합」에 대한 학술강연을 한다.
폴란드 태생인 호프먼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우드워드교수와 함께 유기화학반응의 결과를 이론적으로 설명한 우드워드호프먼법칙을 제안한 공로로 8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호프먼교수는 간단한 계산과 분자의 대칭성을 기초로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에서의 화학결합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방법을 개발, 유기화학 무기화학 고체화학등 화학의 전반적인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국화학회로부터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의 최고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화학자이다.
호프먼교수는 또 두권의 시집을 출판했을 뿐아니라 스미소니언 출판사를 통해 화가 비비안 토렌스와 함께 시화집 「화학의 명상」을 발간하기도 하는등 화학자이자 철학자로 세계적인 지성으로 꼽힌다. 호프먼교수는 방한중 김영삼대통령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을 예방,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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