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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비디오 등 직배사 로열티 1천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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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비디오 등 직배사 로열티 1천억 챙겨

입력
199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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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년부터 올 8월까지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의 영화 음반 비디오 직배회사들이  91년부터 93년8월까지 본사에 송금한 로열티 총액은 1천억원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체육부가 국회국정감사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밝혀진것으로 직배사의 수입총액은 로열티총액의 2배가 넘는 2천여억원에 이르는것으로 드러나 외국직배사들의 국내 영화 음반 비디오시장 잠식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직배사들의 로열티송금액중 가장 많은것은 비디오부문으로 4백억8천여만원이고 다음은 영화부문으로 3백83억여원,음반부문은 2백8억7천여만원에 이르는것으로 밝혀졌다.

 영화부문의 경우 외국 직배영화사들의 총수입액이 7백46억8천여만원으로 같은 기간에 국산영화의 수출총액이 5억여원에 불과한것과 비교할때 엄청난 무역적자를 나타내고있다.또 같은 기간 국내업자가 외화수입에 사용한 로열티총액(90여억원)과 비교할때 직배사들의 로열티총액은 국내업자로열티의 4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다.

 국내에 지사를 설치한 워너브라더즈 UIP 컬럼비아 20세기폭스 월트디즈니 등 5개 직배영화사중 91년이후 가장 장사를 잘한 직배사는  89년12월 한국시장에 상륙한 미국의 워너브라더즈사로 총2백23억9천만원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88년 국내에 가장 먼저 입성해 국내영화계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은 UIP사로 같은 기간에 총 1백73억3천8백만원을 벌어들였다.

 비디오사중에는 UIP·CIC사와 워너홈비디오가 수입총액이 가장 높아 그중 각각 1백51억여원과 1백29억여원을 지난 2년8개월동안 본사에 송금한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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