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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인공지구」서 2년 생활/미국과학자 8명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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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인공지구」서 2년 생활/미국과학자 8명 무사귀환

입력
199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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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기르며 식량 자급자족/우주역건설 자료수집 큰 의의 생명의 신비를 해명하려고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 설치된 「미니지구」라고 불리는 거대한 유리돔속에 들어간 8명의 과학자가 지난달 26일 2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나왔다.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2년간 체재한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6일 상오 8시15분(한국시간 27일 상오0시15분) 밀폐돼 있던 출입구가 팡파르와 함께 열리자 여자대원 에비겔 아링(33)을 선두로 감색유니폼을 입은 8명의 대원이 일렬로 서서 걸어나왔다.

 「바이오스페어 2」로 불린 이계획은 면적 1.4㏊,높이 27(최고부분)의 유리돔속에 열대우림 사반나 해양 습지 사막등의 5개지구생물권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남녀 4명씩 8명을 비롯, 3천8백종의 동식물이 이곳에서 살도록 했다.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는 「지구생명권」가설을 바탕으로 생태계의 상호의존관계의 해명및 앞으로 건설될  우주스테이션에 필요한 데이터등을 수집하기 위해 91년9월26부터 돔속의 생활을 시작,지난달 26일로 2년을 맞은 것이다.

 지상의 밀폐공간에서의 최장생활기록은 6개월이며(소련) 우주공간에서는 소련의 우주스테이션 「미르」의 3백65일이 최장기록이다.

 실험을 주관한 「스페이스 바이오스페어 밴처스」에 의하면 『돔속에 가지고 들어간 동식물중 2년간 전멸한것은 뜻밖에도 20%이하로 성적이 좋았다』고 한다. 8명의 학자들이 가지고 들어간 음식물은 3개월분으로 나머지는 돔속에서  자급자족했다.

 한편 내부로 가지고 들어간 3만톤의 흙속에 들어있던 토양세균이 의외로 대량의 산소를 소비해 돔안의 식물이 만드는 산소만으로는 산소부족현상이 일어나는등 인공적으로 지구의 생태계를 만드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케했다.

 전력을 밖에서 발전해 공급받아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2년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테마파크로서는 성공을 거두었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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