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25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황인성국무총리와 국무위원 국회의원 정당간부 단군관련단체 인사및 청소년대표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황총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우리사회에 힘차게 약동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30여년간 누적된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고 정의와 도덕심이 충만한 21세기의 위대한 신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자기혁신이자 새로운 도약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어 『세계 모든 나라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남북이 화해·협력하지 못한채 지구상의 유일한 냉전의 고도로 남아있는 현실은 서글픈 일』이라며 『7천만 겨레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더불어 누리는 통일된 조국을 이룩하는 길만이 민족사의 영광을 되찾고 단군성조의 개국이념을 구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선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이 개국기원을 소개한 뒤 서울음대 김성길교수가 서울·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불렀다.
한편 각 지방별로는 직할시·도단위의 경축식을 생략하는 대신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향토문화예술축제와 씨름경기등 각종 민속경기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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