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불안전하고 불법적인 낙태로 전세계에서 10만명이상의 여성이 목숨을 잃고 있다. 워싱턴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국제인구행동은 개발도상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낙태가 주요 사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낙태건수의 절반 이상이 개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책임자 조셉 스피델박사는 『해마다 10만명이상의 여성이 불안전한 낙태로 죽어가고 있다』며 『또 그보다 많은 여성들이 만성적인 감염과 통증, 불임의 사회적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낙태건수는 해마다 5천만건으로 추산되고 있다.그중 3분의 1 이상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모든 낙태건수의 거의 절반이 보건조직밖에서 시행되고 있는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델박사는 루마니아의 예를 들어 지난날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가 집권때 취했던 낙태금지조치로 산모의 사망률이 2배나 늘어났었다고 지적하고 이들 사망자의 87%가 불법낙태로 인한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10대를 포함한 미혼모들의 낙태가 점차 늘어가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기혼녀이고 아이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구행동은 여성이 낙태방법을 찾게되는 주요 원인의 하나가 피임의 실패때문이라며 해마다 약 3천만명이 피임의 실패로 임신을 하게 되고 결국 그들 가운데 절반이 낙태를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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