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27일 하루동안 1조7천억원어치의 화폐가 새로 발행돼 하루 발행량으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한은은 현찰을 찾는 예금주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은행들이 한은으로부터 미리 현금을 확보해두려했기 때문에 화폐발행량이 크게 늘었으나 이날 실제로 은행에서 풀려나간 현찰은 8천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은은 추석 열흘(공휴일 제외)전인 17일부터 28일까지 새로 발행된 화폐량은 3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추석 때의 발행량 2조4천억원보다 1조5천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은은 시중에 풀린 현찰의 총량인 현금통화는 17∼28일간 모두 2조8천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해 추석직전 열흘간에 풀린 현찰 2조5천억원보다 3천억원 정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 추석에는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의 기업이 5일 연휴를 실시,휴가용 현찰수요가 새로 생긴데다 월말 월급수요까지 겹친점을 감안하면 올 추석 현찰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화폐발행량 3조9천억원에서 시중에 풀린 현찰 2조8천억원을 제외한 1조1천억원은 은행금고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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