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1개대 5백46명 선발/“학사운영에 편법동원 선례될듯”교육부는 27일 수업거부로 학생들이 집단유급한 한의과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입학정원의 70%까지 허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1학기 학점을 받은 전주 우석대와 세명대는 정상적인 신입생 모집을 허용하고 유급사태를 빚은 경희대 등 9개 한의대에 대해선 입학정원의 70%까지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했다.★관련기사 29면
이에따라 총 입학정원 7백50명인 11개 한의과대학은 94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5백46명의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으며 93학년도와 같은 수(4천5백70명)가 지원할 경우 평균경쟁률은 올해의 6.1대 1보다 다소 높은 8.46대 1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유급이 발생한 대학에 대해서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학내분규로 2천9백60여명이 유급함에 따라 91학년도에 신입생 9백50명을 뽑지 못했던 세종대와 비교할때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또 아직도 한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책을 발표,대학의 학사운영에 편법을 동원한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유급학생들의 2학기 학점을 인정해주기 위해 학년제로 운영되고 있는 학칙을 학기제로 개정하는 것을 허용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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