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톨로 동포애를” 열띤 호응/어제 원주천서 2천여명 참석【원주=오운영·하종오기자】 한국일보사와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 본부가 주최한 94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6차대회인 「사랑의 쌀 나누기 원주시·군민대회」가 25일 낮 12시 원주천 고수부지에서 2천여명의 시민,지역부대장병,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호응속에서 열렸다.
『북녘땅의 동포에게도 사랑의 쌀을 보내자』고 호소,운동을 전국적으로 파급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91년 5월4일 대회에 이어 이 지역에서 2년만에 열린 대회에서 시민들은 「쌀 한숟갈만큼의 동포애도 함께 나눈다」는 사랑의 정신으로 정성어린 성금을 쾌척,하룻동안 1억여원의 성금이 접수된 것으로 추산됐다.
3169부대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이윤구본부장의 대회사와 기독교탤런트 협회장 임동진씨,탤런트 정영숙씨,귀순의사 김만철씨의 강연에 이어 사랑의 쌀로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2시간여동안 계속됐다.
대회가 끝날 무렵에는 1군사령부산하 7개부대 군인교회에서 모은 성금을 장병들이 직접 모금함에 넣자 참석한 시민들은 열띤 박수를 보냈다.
이윤구본부장은 『쌀농사가 힘든 이 지역이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아낀 쌀한톨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면 진정한 동포애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원주시민들의 사랑이 쌀 나누기운동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이 본부장은 내한한 몽고적십자사 총재와 11월초 사랑의 쌀 1천톤을 몽고국민들에게 원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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