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보리 진출 긍정적”/한일 외무장관 회담

【도쿄=이재무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24일 하타(우전자) 일본 부총리겸 외무장관과 회담,한일 양국의 외교정책 방향과 북한의 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다.한 장관은 한국이 유엔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96∼97년 임기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밝힌데 대해 하타 장관은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자격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한 장관은 또 『과거 일본에 불법유출된 한국문화재는 한국내에서 일본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고 하타 장관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미국과 함께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종군위안부 문제중 미진한 부분과 사할린 한국인 문제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