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3일 중국측으로부터 백두산 호랑이와 곰을 한쌍씩 기증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산림청 임업연구원 조재명원장은 지난달말 중국 임업과학연구원을 방문,한중 임업기술·협력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측이 산림동물과 표본교환을 위해 한국임업연구원의 광릉수목원 야생동물원에 백두산 호랑이와 곰을 한쌍씩 기증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시기와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간의 국제학술회의에서 합의각서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한에서는 1921년 9월 경주 대덕산에서 발견된 수컷 1마리가 기록상 마지막으로 발견된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서울대공원 등지에는 시베리아산이나 벵골산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는 장백산맥과 백두산 산악지대 등 북한내에 40여마리가 살고 있으며 소련 극동지방에도 소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