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선근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9%를 기록하고 내년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22일 국제통화기금의 93,94년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1년에 8.5%,92년에 4.8%의 GDP성장률을 기록한 한국의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5월의 예상치보다 1.1%포인트가 낮은 4.9%에 그쳐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경제가 내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며 올해 소비자물가는 5월의 전망치보다 1.5%가 높은 6.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편 올해 세계경제는 그동안(70∼92년)의 평균성장률을 밑돌고 내년도의 경기회복 전망도 아직 불확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진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1.7%보다 낮은 1.1%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일본은 올해 0.1%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의 선진국 전체 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의 정책적 노력들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차원에서는 조심스럽게 경기전망을 낙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예상치보다 0.7%포인트가 높은 5.8%가 될 것이고 내년 성장률도 지난 5월보다 다소 높은 5.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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