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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표 종합통장」 새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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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표 종합통장」 새로 등장

입력
199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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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한개로 두 종류 예금/잔고따라 금리 차등적용/요구불·저축성예금 결합/실명제 따른 가계수표 활성화·자금이탈 방지위해하나의 통장으로 두가지 종류의 예금을 하고 금리도 예금잔고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첨단 금융상품이 새로 등장한다. 금융실명거래 시대를 맞아 가계수표를 활성화하고 자금의 은행권 이탈을 방지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새로 개발된 이 금융상품의 이름은 「가계수표 종합통장」. 요구불예금과 저축성 예금을 하나로 결합시킨 신종금융상품인 이 「가계수표 종합통장」은 일정액 이하의 예금은 결제계좌로서 연 1%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그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예금은 저축계좌로서 연 6% 안팎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돼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수표 결제계좌인 가계당좌예금은 예금액수에 관계없이 이자율이 연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축유인이 너무 약하고 결과적으로 가계수표의 대중화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단점을 개선,가계수표의 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복수금리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일단 차등금리 기준액을 1백만원으로 잡고 1백만원 이하의 예금은 결제계좌로 보아 1%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1백만원 초과예금은 저축성으로 보아 6% 안팎의 이자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한국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이 통장은 매월 한차례씩 가계수표 사용액이 결제돼 통장을 빠져나가는 만큼 입출이 빈번한 결제용 소액은 낮은 금리를 줘도 그 이상의 여유자금엔 별도의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는 여러개의 통장을 가질 필요없이 이 통장 하나로 저축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재무부는 기준금액 초과액에 대해 무조건 높은 일정이자율을 적용할지,예치기간에 따라 이자율에 차등을 둘지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일정이자율을 적용하면 이자율이 6%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많으며 기간별로 차등화하면 최고이자율은 6%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엔 이미 이와 유사하게 금리가 두개인 NOW(선택적 인출지시) 계좌가 대중화돼 개인수표의 활성화와 은행권 자금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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