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몫 찾기 집단이기 자제/과거보다 미래로 나가자/북한은 민족공영마당 참여를김영삼대통령은 21일 『국회 스스로 개혁적 입법을 통해 우리의 정치를 일신시켜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면서 『정치개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의 자기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취임후 첫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정치와 정당과 국회가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정치권 개혁과 자기희생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변화와 개혁,그리고 전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부정선거 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하며 정당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관련기사 2·3·4면
김 대통령은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난 큰 정치를 주창하면서 『우리는 과거를 청산하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제 과거에 대해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김 대통령은 『전진하면서 개혁하고 개혁하면서 전진해야 한다』고 전제,『권력으로 재산을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뿌리뽑힐 때까지,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관행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우리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속적인 개혁을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모두 공동체의식으로 먼저 경제를 살리자』면서 『노사분규를 비롯해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실명자금의 비밀은 반드시 보장될 것』이라며 『금융실명제 아래서만 깨끗한 부와 땀흘려 모은 재산이 국민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이 하루 속히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핵의혹을 씻고 공존공영과 민족복리의 마당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인간을 필요로 하고 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개혁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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