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2차대전 말기인 지난 44년 조선총독부가 실권을 쥐고 서울에서 발행하고 있던 매일신보에 「군위안부급모」 광고가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도쿄(공동) 통신이 18일 보도했다.교도 통신은 군대위안부 등 일제시대 강제연행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나고야시의 시민단체 「아이치현 조선인 강제연행 역사조사반」이 이 광고를 발견했다면서 한반도로부터 위안부를 직접 모집한 자료가 발견된 것은 지극히 희귀한 일로 위안부 동원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가 게재된 날은 44년 10월27일자와 11월1일자로 행선지는 ○○부대 위안소로만 되어 있고 구체적인 지명은 적혀 있지 않았는데 「응모자격은 18세 이상 30세 이내 신체 건강한 자로 모집인원은 수십명」으로 되어 있다.
역사조사반은 나고야시내 항공기제작소에 징용됐다가 44년 12월의 동남해 지진으로 숨진 조선여성 6명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43년 5월부터 45년 8월까지의 매일신보를 입수,이 광고를 발견했다고 교도는 말했다.
이에 대해 군대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쓰다주쿠(진전숙)대학의 다카사키소지(고기종사) 교수는 당시 일본군이 거의 공공연하게 총독부와 함께 위안부를 모집했던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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