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으로 수입돼 농약함유여부 등 식품검사를 받지 않은 귀리를 식용으로 속여 유아용 이유식메이커에 납품한 곡류가공업체와 수입업자가 적발됐다.보사부는 15일 26개 곡류수입 및 가공업체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사료용 귀리로 귀리가루를 만들어 식용으로 판 제분업체 (주)개미산업(경기 안산시 성곡동·대표 강건웅)과 이 귀리를 수입·공급한 이지시스템(서울 서초구 양재동·대표 지원철)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보사부에 의하면 이지시스템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캐나다에서 수입한 사료용 귀리 3만4천8백60㎏(4백여만원 상당)을 (주)개미산업은 이를 귀리가루 9천3백90㎏으로 가공,매일유업과 파스퇴르유업에 이유식 원료로 납품했다.
보사부는 매일유업이 귀리가루를 사용해 「맘마밀」 26만6천㎏을,파스퇴르유업은 「파스퇴르 이유식」 16만1천2백㎏을 각각 생산,판매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료용 귀리가 섞인 제품을 전량 수거토록 했다.
보사부는 문제가 된 사료용 귀리는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건강상 위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주)개미산업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2개월간 영업정지와 함께 대표 강건웅씨(52)를 검찰에 고발하고 수입업체 이지시스템에 대해서는 사료법 위반여부를 조사토록 농림수산부에 통보했다.
보사부는 (주)개미산업은 사료용 귀리와(㎏당 1백45원) 식용(㎏당 2백40원)의 가격차액을 노리고 식용으로 속여 납품했고 이유식 메이커들은 식용인 것으로 속은 사실이 확인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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