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퇴조… 주식 가장유망/산업증권 미·일 비교산업증권은 14일 「실명제와 개인자산 구성변화」란 연구자료를 통해 실명제실시로 우리나라 재테크 방식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주로 투자하던 일본형에서 금융자산을 중시하는 미국형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각종 금융자산중에서도 주식이 현 세제면에서 가장 유리한 만큰 주식투자가 실명제하에서 가장 인기있는 재테크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증권은 미국과 일본의 가계자산(87년기준)을 비교한 결과,실명제가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은 금융자산이 재테크의 주력인 반면,실명제를 법적으로 도입하지 않은채 행정지도를 통해 실명거래를 유도하고 있는 일본은 실물자산 특히 부동산이 가계자산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일본의 평균가계 자산비중은 92년에 실물자산 대 금융자산의 비중이 63대37이며 이중 부동산의 비중이 45.2%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반대로 금융자산의 비중이 64%에 달하고 있으며 부동산비중은 23.4%에 불과하다. 또한 금융자산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일본은 저축성예금이 개인금융자산액의 절반에 이르는 반면 미국은 25%정도에 불과하다. 주식에 있어서도 미국은 전체 금융자산의 15.4%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8.0%에 머물고 있다.
산업증권은 『이같이 미·일간의 자산구성이 크게 다른 것은 국민성이나 문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실명제의 본격적 실시여부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실명제가 실시된데다 부동산 투기를 엄격하게 규제하기 시작해 재테크 방식도 금융자산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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