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인공관절을 업자로부터 고가로 구입하고 사례비 등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환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켜온 전국 25개 유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31명과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관련기사 30면경찰수사 2과는 14일 업자들로부터 90여차례에 1억8천여만원을 받은 경희의료원 이상언씨(42) 등 전국 11개 병원 정형외과의사 1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금품수수 액수가 비교적 적은 18개 병원 의사 19명에 대해서는 병원측에 비위사실을 통보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준 의료자재수입업체 (주)골드메디칼 대표이사 신민식씨(35)를 뇌물공여 배임증재혐의로,이건상사 대표 주의조씨(51)와 (주)학산대표 이부영씨(52)는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경희대 의대교수인 이씨는 91년 9월초부터 (주)골드메디칼 대표 신씨로부터 자사가 수입한 인공관절 등 의료용구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학회참가여비 사례비 등조로 12차례에 2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입건된 의사들은 다음과 같다.
▲이상언(42·경희의료원) ▲김응하(36·국립의료원) ▲이지호(34·보라매병원) ▲옥진만(54·이대부속병원) ▲김홍섭(34·홍성의료원) ▲김영민(55·서울대병원) ▲박승만(33·동수원병원) ▲최용기(34·이춘택 정형외과) ▲김종오(37·보훈병원) ▲김성준(63·한양대병원) ▲윤성일(37·한일병원) ▲석세일(61·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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