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자금출처 조사 등을 피하기 위해 계좌를 폐쇄하는 증권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11일 조사됐다.증권관계 기관에 따르면 실명제가 실시된 지난달 13일부터 9월8일까지 약 한달동안 계좌를 폐쇄한 증권계좌는 모두 5만8천2백여개로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폐쇄 계좌수(2만1천여개)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좌별로는 주식계좌 2만4백여개,채권관리계좌(BMF),환매체(RP),증권저축 등이 3만7천7백여개였다.
증권 관계자들은 이처럼 폐쇄계좌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근로자증권저축 등 세금혜택이 있는 저축상품에 차명으로 가입했던 사람들이 실명전환과 함께 예탁금을 곧 바로 인출한뒤 계좌를 폐쇄하고 있는데다 주식을 주권으로 인출한 일부 투자자들이 계좌 자체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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