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주 대법원장 어제 퇴임식

재산공개 파문으로 전격 사퇴한 김덕주 대법원장이 11일 상오 10시 퇴임식을 갖고 사법부를 떠났다.김 대법원장은 퇴임사에서 『국민앞에 비치는 사법부의 모습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사법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법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들이 겪은 일련의 아픔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법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진통으로 승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법부의 위상이 흔들리거나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사법부의 현안은 최고책임자인 제가 물러남으로써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