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상호 승인에 합의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10일 무공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PLO가 그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키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이 지역 진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아랍 갈등의 상징지역인 레바논이 향후 10년간 1백30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전후 경제재건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2000」을 추진하고 있고 아랍의 대이스라엘 보이콧 정책도 수정될 공산이 커 장기적으로 「제2의 중동특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국내 기업들은 또 아랍의 보이콧 정책으로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으로 소량 수출하는데 그쳤던 이스라엘 시장진출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치와 함께 주변국가를 통한 간접 진출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아랍권 수출에 주력하느라 이스라엘에 대한 수출은 전혀 하지 않았던 종합상사들은 최근 아랍국가의 보이콧 정책이 완화되자 이스라엘내 사무소설치,수출촉진단 파견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이콧 정책이 완전 폐지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은 지금의 2배 규모인 연간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국내 업체들이 과거 중동특수의 경험을 살려 레바논의 경제재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건설 및 기자재의 수출에 주력할 경우 제2의 중동특수를 누릴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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