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외사분실은 9일 전·현직 관세청 직원들이 가입된 재단법인 관우회소속 공항상주 직원과 짜고 일화 1천7백여만엔 등 모두 1억4천여만원을 국외로 밀반출하려한 박길재씨(44·상업·서울 성북구 정릉동 87)와 관우회 김포공항사무소 소속 운전사 정인영씨(40)를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박씨는 8일 하오 5시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주차장에서 정씨에게 일화 1천7백85만에(한화 1억4천여만원상당)과 한화 60만원 등을 넣은 서류봉투를 전달하고 혼자서 출국심사대를 통과,30여분뒤 2청사 보세구역의 전화부스에서 정씨로부터 다시 서류봉투를 넘겨받아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의 통산 출입국 횟수가 8월말까지 1백40여회나 되는 점을 미루어 정씨 등 공항 상주직원들과 짜고 상습적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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