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9일 옐친 대통령과 의견충돌을 빚어온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 헌법재판소 소장의 관저를 장악했다고 RIA 통신이 보도했다.RIA 통신은 옐친 대통령 경호단(GUO) 소속 경호단원들이 『대통령을 빈번히 비판해왔던 조르킨 소장의 관저 출입을 봉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오가료포에 있는 그의 재산도 압류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조르킨이 소장으로 있는 헌법재판소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발표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 정직조치에 대한 심리를 진행중인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헌법재판소는 옐친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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