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용금호 조리장 국회증언지난 73년 8월 「김대중씨 납치사건」 당시 김씨를 일본에서 싣고온 용금호의 조리장 조시환씨(65·부산 사하구)가 9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용금호는 중앙정보부의 공작선』이라고 증언했다.
조씨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회견에서 『용금호는 화물선으로 위장된 중앙정보부의 대일 공작선이었다』고 밝히고 『용금호에 관한 사항은 윤 사장으로 불리던 윤진원씨가 총괄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윤씨는 당시 해병대 대령으로 중앙정보부 대일 공작단장을 지냈으며 「실미도사건」 관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73년 8월8일 부산항을 출항할 당시 이름을 알 수 없는 정씨,김씨 등 정부요원 2명이 함께 승선했었다』면서 『이들이 다음날인 8월9일 밤 보트에 김대중씨를 결박해 오사카(대판) 외항에 정박해있던 용금호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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