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땐 국회운영 파행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9일 율곡사업 비리,평화의 댐,12·12 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기간연장을 요구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국정조사에 관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이 없이는 완전한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는게 새삼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측은 이들의 국회출석 증언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의 결단만이 두 전직 대통령의 국회 증언과 진상규명을 이룰 수 있다』고 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김 대통령이 우리 당의 정당한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국정운영의 파행 등 모든 책임은 정부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국회증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형사고발 등의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가진 일문일답에서 국정조사 기간연장과 김 대통령 국회연설 불참 등 정기국회 일정과의 연계여부에 대해 『9∼10일에 걸쳐 원내 대책회의와 정책위 및 상임위 간사 연석회의를 통해 당론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말한뒤 『경우에 따라서는 국회운영과 시국에 대해 새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혀 연계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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