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 마감기한인 10월12일 이후 금융기관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규모는 3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7일 동양증권이 발표한 「금융기관 예수금 이탈전망과 금융시장 파급효과」란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12일이후 금융기관에서 인출될 자금의 규모는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료는 그 근거로 ▲차명예금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차명예금을 실명예금의 약 10%로 가정할 경우 23조원이 일단 인출될 가능성 ▲실명이나 차명여부와 관계없이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 변화로 인한 금융상품간의 대규모 자금이동 등 두가지를 제시했다.
분석자료는 또 30조원이 단시간에 금융기관에서 인출되면 금융시장은 일시적으로 마비될 것이며 이중 10%정도만 인출되더라도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자료는 『「10월 금융대란」과 같은 극단적인 인출사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추석(30일)전 약 10일정도와 10월12일이후 약 10일간은 지속적인 인출증가로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워질 것 같다』며 인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금인출방지 조치와 신축적인 통화공급,저축유인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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