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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휠체어마라톤 대회/어제 2천4백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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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휠체어마라톤 대회/어제 2천4백명 참가

입력
199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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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호섭기자】 「도전과 극복,사랑과 이해」를 주제로 한 제2의 전국 장애인 휠체어마라톤대회가 장애인 1천여명과 보호자,자원봉사자 등 모두 2천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일원에서 열렸다.한국 지체장애인협회 대구지부(지부장 김치일)가 주최한 대회에서는 5백여명의 장애인선수들이 21.0975㎞(A코스)를 완주하고 척수장애인과 여성 장애인들은 5㎞구간(B코스)을 역주,연도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화창한 초가을날씨속에 진행된 대회에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일본·타이베이·필리핀·홍콩 등 6개국의 교포장애인과 외국지체장애인 선수 임원 23명도 참가,함께 장애극복의지를 다졌다.

이날 상오 10시 두류운동장을 출발한 마라톤에는 주부 자원봉사자 4백여명과 모범택시운전사 40여명이 경기구간을 함께 달리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류운동장­7호광장­죽전사거리­계명대 성서캠퍼스를 돌아오는 A코스경기에서는 경기대표 조향덕선수(27)가 59분56초로,B코스에서는 김종대선수(21·경기)가 22분57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자 5㎞ 마라톤 경기에서는 16세소녀 손소영양(부산대표)이 33분50초로 우승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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