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전쟁 동시 승리안」 확정【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 국방부는 1일 탈냉전시대에 맞춰 미 군사력을 추가 감축하면서도 이를 정예화하는 획기적인 국방청사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전세계 군사전략 재편과 국방예산 감축을 골자로 한 이 계획은 특히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두 전쟁 모두에서 승리한다는 구도아래 마련된 것으로 향후 한국을 포함,세계 각국의 방위전략과 군수산업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획에 의하면 한국정부가 차세대전투기로 선정한 F16 전투기가 94년 이후 생산이 중단되게 되어 있어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과 한미 합동작전의 효율성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관련기사 2·3·6면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미 육군병력을 99년까지 현재의 14개 사단에서 10개 사단으로 줄이는 등 전체적으로 병력,전투기 등을 감축할 계획이나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10만 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핀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계속적인 남침위협에 따라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한국군 및 주한미군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에 더 많은 군사장비를 사전 비축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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