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하오 3시 황인성 국무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 강성산 정무원 총리 앞으로 보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고 그밖의 남북한 현안을 함께 다루기 위해 쌍방 최고책임자가 임명하는 특사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7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특사교환에 필요한 절차문제를 협의할 차관급 실무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우리측의 이날 제의는 핵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동안 북한측이 제기해온 대화형태를 수용한 것이다.
북한이 이번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1월25일이후 전면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빠르면 다음주중에 재개될 전망이다.
황 총리는 통지문에서 『귀측이 남북대화에서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것을 유의하고 있다』며 『이에 관해 남북 쌍방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형식문제로 인해 대화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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