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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첨단분야 인재 찾습니다”/국제화 조류 발맞춰 첫 공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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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첨단분야 인재 찾습니다”/국제화 조류 발맞춰 첫 공개모집

입력
199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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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자원·항공 우주학등/최근 이미지 개선… 지원 줄이어『첨단분야의 인재를 찾습니다』

문민정부 출범과 국제화시대 도래라는 시대조류의 변화에 발맞춰 국가안전기획부가 첨단과학기술과 산업경제분야의 전문인력 모집에 나섰다.

안기부는 지난 9일부터 주요 일간지에 직원채용계획을 공고하고 각 대학에 안기부를 소개하는 소책자와 포스터·응시원서를 배포,학부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와 석·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정직 7급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안기부는 예년에도 석·박사 출신을 한해 몇명씩 비공식적으로 특채해왔으나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는 처음이며 채용인원도 대폭 늘렸다.

안기부가 채용계획을 통해 밝힌 석·박사 경력직원 모집분야는 국재금융,국제경제,자원경제,해외지역경제,다국적기업 등 9개 경제·경영전공과 원자력공학,환경공학,항공우주공학 등 5개 이공계 전공으로 주로 산업경제와 첨단과학기술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정직 7급 신입직원도 모집분야를 세분해 정보·수사분야에 인문·사회·어문계열뿐만 아니라 원자력·환경·유전공학·항공우주공학 전공자를 포함시켰다.

안기부 인력관리담당자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과거 국내 정치에 많이 개입했던 안기부의 역할이 국제정보와 산업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뀜에 따라 이들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라며 『당장은 필요치 않더라도 시대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분야 인력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안기부의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대졸자뿐만 아니라 석·박사 출신도 기대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 관계자는 『주요 일간지에 공고가 난 이후 문의전화가 하루 1백여통씩 걸려오고 지방대학에서는 응시원서가 벌써 동이 났다』며 『원서접수처인 방송통신대학에도 지원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박사 지원자는 과거 과학기술원 출신 등에 한정돼 있었지만 올해는 민간연구소,국책연구소,민간기업 출신 등으로 다양해졌고 외국유학생들의 문의전화도 오고 있다고 한다.<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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