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낙원씨등 7명 고발/“배후 지분·해외유출 못밝혀”/워커힐·부산 파라다이스 비치·인천 오림포스국세청은 27일 탈세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서울 워커힐 카지노,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 카지노,인천 오림포스호텔 카지노 등 3개 업체가 수입금액 누락 등의 방법으로 5백20억원을 빼돌린 것을 밝혀내고 이중 4백59억원을 세금으로 추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또 이들 업체가 사위나 기타 부정한 방업으로 포탈한 세액이 1백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전낙원 파라다이스투자개발(주) 회장(워커힐 카지노) 등 3개 카지노 관련자 7명을 조세범처벌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영우 서울지방 국세청 조사2국장은 3개 카지노업체에 대해 지난 6월9일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수입금액 누락 3백98억원,주식위장분산 1백7억원,접대비 한도 초과 등 기타 15억원 등 모두 5백2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워커힐 카지노 2백78억원,부산 비치카지노 1백9억원,오림포스 카지노 72억원 등 모두 4백59억원을 세금으로 추징키로 했는데 이중에는 개인소득세로 전낙원씨가 물어야 될 1백26억원,유화열씨(오림포스 회장)가 내야 될 50억원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그러나 배당금 지급처와 증자자금의 입금처 등을 추적조사한 결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이외에 사실상 지분소유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지노업소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거나 정치권에 흘러간 사실도 적발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된 관련자는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의 전낙원회장 김성진대표 최계령 회계부장 등 3명,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 전 대표 홍순천씨 안홍규 관리부장 등 2명,오림포스 관광산업의 유화열회장 함양섭 회계과장 등 2명이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카지노업체들은 입금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카지노 수입금액중 일부를 수입금액 장부에서 고의로 누락시켜 빼돌린 자금을 여러개의 가명계좌에 소액으로 분할 입금한뒤 치밀한 돈세탁과정을 거쳐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적발된 포탈세액에 대해서는 즉시 추징 조치하고 나머지 카지노업체에 대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일선 세무서별로 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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