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회신만 답변 수용/감사원/“노씨 계속 거부땐 고발” 결과 주목평화의 댐 건설·율곡사업 감사와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공식 회신문을 받은 감사원은 26일 전 전 대통령의 회신문만을 답변서로 수용하고 노 전 대통령의 회신문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감사원은 답변거부의사를 명백히 밝힌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감사원법 50조에 근거해 금명간 답변서 제출을 촉구키로 했다.
감사원은 노 전 대통령이 계속 답변서 제출을 거부할 경우 법규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어서 노 전 대통령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감사원의 윤은중공보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 전 대통령의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키로 한 것과 관련,『개개질문 항목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나 서면질의의 주요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공보관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회신문에서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차세대 전투기 기종결정」이란 유인물에도 서면질의와 관련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의 회신문을 답변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입장은 이날 상오 전·노 두 전직 대통령의 회신문을 접수한뒤 이회창원장 주재로 황영하 사무총장 평화의 댐 건설 및 율곡사업 감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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