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결성된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촉진위원회의 김승곤 광복회장 허웅 한글학회이사장 손보기 한국선사문화연구소장 등 공동의장과 신용하 서울대 교수 조항래 숙명여대 교수 등 위원 2명은 25일 본사를 방문 『최근 정부 일각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보존을 이유로 선박물관 건설·후청사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선례로 봐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계획이 지연 또는 백지화될 우려가 높다』며 내년부터라도 철거가 시작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부가 시급히 임시전시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철거촉진위는 『과학기술이 국보의 해외순회전이 열릴 만큼 발전했고 국립중앙박물관 유물중 많은 양이 아직까지 분류·전시되지 않은 상태로 쌓여 있어 선박물관 건설·후철거 주장은 유물을 볼모로 민족정기의 회복을 가로막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철거촉진위원회는 또 『민족문화의 정수인 유물을 치욕의 상징인 구 조선총독부건물 안에 계속 머물게 할 수 없을뿐 아니라 경복궁을 훼손된 상태로 더 내버려둘 수 없다』며 『건물철거를 위해 대대적인 국민모금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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