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전격 발표/“PKO 싸고 미와 불협화”【파리 로이터 연합=특약】 프랑스는 25일 소말리아 파병 자국군을 내년 1월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프랑수아 레오타르 불 국방장관은 프랑스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캄보디아에 파병된 1천5백명을 연말까지,소말리아 파병군 1천1백명을 내년 1월까지 철수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미 이같은 방침을 유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레오타르 장관의 전격적인 철군 발표는 미국이 소말리아 군벌제거를 위해 추가 파병방침을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불의 철군은 소말리아 파견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을 둘러싼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이견차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레오타르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양지역의 작전과 우리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어서 철수한다』면서 『그러나 유고파병군 6천명은 그대로 주둔시키고 유엔이 필요로 하는 여타지역에도 파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달초부터 이탈리아 등 소말리아 주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해온 국가들은 미국이 평화유지라는 원래의 목적보다 군벌제거를 위한 군사작전에 치중한다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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