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평화의 댐 건설 율곡사업 특별감사와 관련한 서면질의에 대해 금명간 감사원측에 회신을 보내는 한편 「국민에게 드리는 해명서」를 통해 경위를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전·노 전 대통령측은 당초 감사원 회신 대신 언론을 통한 대국민 해명서로 대체할 방침이었으나 국민여론을 감안해 이같이 두가지 방식을 같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평화의 댐 건설관련 6개 서면질의 항목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크게 3개항으로 된 회신을 통해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한 배경과 경위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평화의 댐 건설배경에 대해 『86년 당시 정부 관계부처 및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평화의 댐 축조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 금강산댐 2백억톤 수공위협에 대해선 그 당시 정부내에서도 댐 저수량 규모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감사원이 질의한 「평화의 댐 건설이 정권 안보용이었다는 견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분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감사원 회신 서두에 감사원 서면질의가 헌법(97조)과 감사원법(24조)에 위배된다는 점을 적시하고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율곡사업과 관련,『군관계자 등 실무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정상적인 협의절차를 거쳐 결재했을뿐 로비를 받거나 비리로 지적될만한 일은 없었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대국민 해명에서 『당시 군에서 F18과 F16 등 두가지 기종을 결재에 올렸으며 청와대에서는 전투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군의 다수의견에 따라 결정했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율곡사업에 대한 해명외에도 『감사원법 이상 대통령은 감사대상기관이 아니므로 재직 당시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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