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개량등 3개안 검토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서울목포간 새로운 고속철도를 건설하거나 기존 호남선을 개량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방안 등 3개 방안을 검토,빠르면 95년 착공할 방침이다.
이계익 교통부장관은 25일 『90년에 실시했던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3개안을 갖고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시작하고 조사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키로 한 제1안은 서울서 대전까지는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고 대전목포간 2백56.3㎞는 기존 철도를 개량,전철화해 시속 2백㎞로 운행하는 것으로 투자비(약 1조원)가 가장 적게 드는 방안이다.
제2안 역시 서울천안까지는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면서 천안논산간 67.8㎞는 새철도를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2백5.5㎞)은 기존 철도를 개량하는 방안으로 투자비는 약 4조원으로 예상된다. 제3안은 7조여원을 투자,서울천안공주논산전주광주를 잇는 총연장 2백96.7㎞의 새로운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광주목포 70.6㎞는 기존철도에 셔틀열차를 운행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기존 철도를 이용하는 경우 일반열차가 운행중 빈번하게 대피해야 하는 등 철도이용의 효율이 떨어지므로 새로운 철도의 건설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까지를 공사기간으로 설정,가능하면 경부고속철도와의 건설 중복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재원조달은 해외에 연리 6%의 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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