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가공물량 축소조정/민간보유 수산물 출하 유도농림수산부는 23일 이상저온과 일조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산지 소값과 돼지값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최근들어 농수축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정부수매물량을 조기방출하는 등 강력한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하오 김태수차관 주재로 농산물가격 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냉해로 벼의 생육이 부진,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쌀을 경우 정부미를 추석이전까지 집중 방출하고 양곡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생산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마늘(지난해말 대비 15.5% 상승),양파(45.3% 상승)에 대해서는 생산자단체와 유통공사,저온저장업체 등을 중심으로 출하협의회를 구성해 저장물량을 적기에 출하토록 하고 제주 남해안지방에 조생종을 계약재배해 방출물량을 늘리도록 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과실류의 경우 저온과 해거리현상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사과와 배는 가공물량을 축소조정하고 감귤은 대체품인 농축액의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산지값이 마리당(수소 4백㎏ 기준) 가격안정대인 1백50만∼1백90만원대를 넘어 현재 2백36만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의 가격안정을 위해 비육우를 조기출하하고 고급 수입쇠고기의 방출을 최대한 확대키로 했다. 또 지난말에 비해 6.2%가 상승한 수산물은 민간보유물량의 방출을 최대한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수산물가격은 15일 현재 지난해말 대비 5.3%가 올라 올해 소비자물가 억제선 5%를 넘어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