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이후 1만원권 지폐가 한국은행에서 폭발적으로 풀려나가고 있다.19일 한국은행에 의하면 전체 현금통화 가운데 1만원권의 발행잔액은 16일 9조1천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9조원대를 넘어선 이후 계속 늘어나 18일 현재 9조4천9백35억원으로 금융실명제 시행직전인 12일의 8조7천2백13억원에 비해 7천7백22억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중 전체 화폐의 발행잔액은 10조2천1백28억원에서 10조9천9백62억원으로 7천8백34억원이후 증가한 현금통화의 98.6%를 1만원권이 차지한 셈이다.
이에따라 1만원권이 전체 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일의 85.4%에서 18일에는 1.9%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번의 사정 등으로 고액권중 일부가 유통되지 않고 퇴장했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1만원권 발행이 크게 늘었고 실명제 직후 이같은 추세가 더 확산된 듯한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한꺼번에 3천2백2억원이 나간 17일을 고비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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