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 신탁은 발표… 은행서 경영라이프그룹이 해체된다.
라이프그룹이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은 19일 부동산 경기침체와 심한 노사갈등 등으로 회사의 자체 노력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20일자로 실질 사주인 조내벽회장(56)을 퇴진시키고 은행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31면
이에 따라 라이프그룹의 경영은 앞으로 신탁은행 은행관리단(단장 유오현 신탁은행 부장)이 전적으로 맡게 된다. 은행측은 라이프유통과 경주 조선호텔 등 계열사를 처분하는 한편 은행관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회장의 주식지분 등 소유권 문제는 경영정상화 추이를 봐가며 결정키로 했다.
신탁은행의 이번 조치는 부실기업 문제는 정부 개입없이 주거래은행이 자율적으로 처리한다는 신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신탁은행측은 보유 부동산과 계열사 매각으로 3천7백억원을 조달할 수 있어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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