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뉴욕 AP 로이터=연합】 미 정부가 84년 실시한 「전략방위구상」(SDI·일명 별들의 전쟁) 미사일 발사실험은 소련을 속이기 위한 「허위극」이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8일 SDI에 관여했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지에 따르면 미 관리들은 83년 미국의 「별들의 전쟁」 전략에 대응토록 소련의 수백억달러를 쏟아붓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짜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또 가짜 정보를 미 의회의 비밀브리핑 과정에 흘려,의회도 SDI에 예산을 추가하는 등 정부측의 허위극에 놀아났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당시 미사일 발사실험에 관여했던 한 과학자는 『이미 세차례의 실험에 실패했기 때문에 네번째 실험에서 실패할 경우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SDI는 치명타를 입게될 입장이었다』며 『이같은 우려로 레이건행정부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허위조작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한 미사일에는 특정 주파수의 표지판을,요격미사일에는 탐지기를 각각 부착함으로써 무조건 명중토록 만들어 의회가 요격미사일이 정확히 목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장면에 매혹돼 예산문제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