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외교정책실장 밝혀일본은 내주중 태평양전쟁 도발에 대한 국회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결의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권병현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이 17일 밝혔다.
권 실장은 이날 외무부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정책기획협의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측은 국회의 사과결의문 내용중에 한국에 대한 별도의 사과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일본측 대표로 참석한 야나이순지(유정준이) 총합외교정책국장은 『호소카와 내각의 대한정책이 나쁜 방향으로 변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일본은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는 만큼 한반도 통일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 신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권 실장이 전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88년 대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해 발족시킨 「한일 21세기 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민간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설치 ▲아시아 과학기술재단 설립 ▲재일 한국인의 인권과 생활향상 방안 강구 ▲청소년 문화교류 향상 등에 상호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한일 21세기 위원회는 지난 88년 발족,우리측에선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일본측에선 스노베 로이조(수지부양삼) 전 주한 일본대사가 각각 위원장으로 위촉돼 있으나 그동안 일본의 과거사 사과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로 유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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