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이번 기회에 아시아 이웃국가들을 비롯한 전세계 전쟁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국경을 초월해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일본의 교토(공동) 통신과 NHK TV는 이날 호소카와 총리의 발언을 크게 보도하고 일본의 총리가 패전기념일에 아시아국가의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한 것은 역대 총리로서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립정부의 제1당인 사회당 출신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중의원 의장도 『우리는 아직 우리의 과오로 참담한 희생을 강요당했던 아시아의 국민들과 화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는 명백하다』고 말해 일본의 전쟁책임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전몰자가 봉안되어 있는 야스쿠니(정국) 신사에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중 하나인 신생당 의원 등 모두 62명이 참배했다. 각료로는 신생당 출신의 후지이 히로히사(등정유구) 대장성장관과 구마가이 히로시(태곡홍) 통상장관 하타 에이지로(전영차랑) 농림수산장관 나카니시 게이고(중서계개) 방위청장관 등 4명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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