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 증강조치 포함/국방부,이달말 클린턴에 보고【뉴욕=연합】 미 국방부는 한반도와 중동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졌을 때 두지역 모두에서 승리하는 내용의 새로운 「동시승리」(WinWin) 전략을 수립,군사력 감축안과 함께 이달말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가 WinWin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군사력 증강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같은 조치에는 ▲한국과 중동지역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개의 육군여단병력의 장비를 해외에 비축하고 ▲레이저 광선으로 유도함으로써 정확도가 높은 「스마트」 폭탄과 해상을 통한 수송분야에 더 많은 군사비를 투입하며 ▲육군 예비병력과 국가방위군의 전투력을 높이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지는 클린턴 행정부가 당초에는 군사력 감축에 따라 두개의 중요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함께 전쟁을 치르지 않고 한쪽에서 싸우는 동안 다른쪽에서는 적의 침공을 억제시키는 내용의 「WINHOLDWIN」(승리억제승리)의 전략을 수립했으나 특히 한국을 비롯한 여러국가로부터 이같은 전략이 미국의 오랜 군사공약으로부터 후퇴한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됨에 따라 「WinWin」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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