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업체가 수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만 등지로부터 저가품 신발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11일 상공자원부가 밝혔다.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89년 1백70만켤레,1천1백만달러에 그쳤던 신발 완제품 수입실적이 지난해의 경우 7백만켤레,3천2백만달러로 3년새 4배이상(물량기준) 급격히 늘어났다. 이같은 수입증가세는 올들어서는 계속돼 상반기중 수입금액이 1천7백20만달러,물량기준으로 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수입신발은 주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저임금 후발개도국으로부터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켤레당 10달러이하짜리 실내화 운동화 고무장화 등 저가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저가 신발류의 수입이 증가하는 원인이 우리나라 신발류 수입관세체계가 신발 종류나 단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9%로 정해져 있어 주요 선진국이나 경쟁국보다 오히려 낮은데 있다고 보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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